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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뱅크그룹, 분기 순이익 18% 감소…투자기업 가치하락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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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유경 기자I 2026.08.06 16:2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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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디디글로벌 주가 하락 부담으로 작용
비전펀드 세전이익 4514억엔→54억엔 축소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소프트뱅크그룹의 분기 순이익이 감소세로 돌아섰다. 중국 차량호출 플랫폼 디디글로벌 등 주요 투자기업의 주가 하락이 실적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6일 소프트뱅크그룹은 2026회계연도 1분기(4~6월) 매출은 2조 196억엔으로 전년 동기보다 10.9% 증가했다고 밝혔다. 세전이익은 5891억엔으로 14.6% 감소했고, 순이익은 3473억엔으로 17.7% 줄었다.

손마사요시(한국명 손정의) 소프트뱅크그룹 회장(사진=AFP)
손마사요시(한국명 손정의) 소프트뱅크그룹 회장(사진=AFP)
AI 관련 기업에 투자하는 비전펀드 사업의 투자이익은 2557억엔으로 전년 동기보다 65% 감소했다. 일부 투자기업의 주가 하락으로 투자수익이 줄어든 영향이다. 투자 대상인 중국 차량호출 업체 디디글로벌 등의 주가 하락이 실적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회사가 투자한 오픈AI의 기업가치는 3월 말 이후 변동이 없어 이번 분기 순이익는 영향을 주지 않았다.

소프트뱅크그룹은 AI 분야의 중장기 수익을 기대하며 오픈AI를 비롯해 AI가 로봇 등 하드웨어를 통해 물리적으로 움직이는 피지컬 AI 분야에 적극적으로 투자해왔다. 일정 수준의 성과를 내고 있지만 AI 버블에 대한 경계심이 커지면서 회사의 투자 전략을 바라보는 시장의 시선도 한층 엄격해지고 있다.

성장 기대만으로는 투자자들을 만족시키지 못하면서 소프트뱅크그룹 주가는 지난 6월2일 기록한 사상 최고가 대비 30% 이상 하락했다. 이날 오후 예정된 콘퍼런스콜에서 고토 요시미쓰 최고재무책임자(CFO)가 AI 사업의 수익 창출 시기와 규모에 대한 전망을 제시할지가 최대 관심사로 꼽힌다.

시장에서는 디지털 인프라 기업 SB에너지(SB Energy)와 AI·로보틱스 기업 ‘로제(Roze)’의 미국 증시 상장 추진 현황, 스위스 ABB 로보틱스 사업 인수 절차 진행 상황 등이 공개될 경우 투자심리 개선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소프트뱅크는 ABB 로보틱스 사업 인수를 2026년 중반에서 하반기 사이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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