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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타이어는 수익성이 높은 제품 판매와 유럽 시장 성장에 힘입어 원가 부담을 상쇄했다. 우선 승용차·경트럭용 타이어 매출에서 18인치 이상 고인치 제품이 차지하는 비중이 48.8%로 전년 동기보다 5.5%포인트 높아졌다. 유럽 매출도 3660억원으로 28.8% 증가했다. 유통망과 거래처 공급을 확대하면서 교체용 타이어 판매도 늘었다. 영업이익률은 10.5%로 전년 동기보다 0.8%포인트 상승했다.
금호타이어 역시 원가 부담 상승의 영향에서 완전히 벗어나지는 못했다. 원재료·해상운임 부담과 EU의 중국산 타이어 반덤핑 관세가 반영되면서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28.4% 줄었다. 외환 관련 손실까지 겹쳐 순이익은 131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85.7% 감소했다.
임은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원화 강세에 따른 환차손이 약 1000억원에 이른다고 추산하며 “단기간 수익성이 낮아지는 구간”이라고 분석했다.
넥센타이어 역시 고인치 타이어 매출 비중이 41.5%로 전년 동기보다 3.4%포인트 높아지고 유럽 매출이 8.8% 늘었지만, 비용 증가를 상쇄하기에는 부족했다. 상반기 높은 환율로 매입한 원재료가 시차를 두고 3분기 원가에 반영됐고 해상운임도 상승했다. 매출원가율은 74.0%로 2.6%포인트 높아졌다. 북미 매출도 교체용 타이어 수요 둔화와 유통채널 재편 등의 영향으로 5.1% 줄었다. 영업이익률은 2.2%에 그쳤고, 영업이익은 시장 전망치인 334억원을 약 46% 밑돌았다. 순손실은 466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문용권 신영증권 연구원은 “넥센타이어의 원재료 부담은 내년 상반기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6일 발표하는 한국타이어의 3분기 실적 시장 전망치는 매출 5조 7523억원, 영업이익 5504억원이다.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6.3% 늘지만 영업이익은 6.1%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3분기에 기록했던 높은 영업이익에 따른 기저효과와 환율 등이 영업익 감소로 이어지리란 전망이다.
김준성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다만 “전기차 수요 확산에 따른 믹스 개선이 관세 영향을 일부 상쇄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향후 공통 변수는 EU의 중국산 타이어 관세 강화다. EU가 공개한 상계관세 판정안이 12월 초 그대로 확정될 경우, 중국에서 생산해 EU로 수출하는 타이어에 적용되는 반덤핑·상계관세 합산 세율은 한국타이어 27.5%, 금호타이어와 넥센타이어 각각 28.76%가 된다.
금호타이어는 내년 유럽 판매 물량의 중국산 비중을 50%에서 30%로 낮추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연 1200억원 가량의 관세 부담 중 약 200억원을 절감한다는 것이다. 넥센타이어 역시 중국산 비중이 약 15%여서 연 175억원가량의 관세 부담이 있는데 이를 체코 공장으로 돌리면 그 부담을 50억원 이내로 줄일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타이어도 한국·헝가리 공장으로 공급 물량을 돌려 관세 부담을 줄일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