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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선거의 최대 변수는 아랍계 정당의 약진이다. 직전 의회에서 10석이었던 아랍계 정당 의석은 19석으로 늘었다. 역대 최다 규모다. 네타냐후 정부에 대한 반감과 아랍계 유권자들의 정치적 결집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산술적으로 야권 48석에 아랍계 정당 19석을 더하면 67석이다. 과반을 6석 웃도는 만큼 아랍계 정당과의 협력에 성공하면 네타냐후의 장기 집권을 끝낼 수 있다.
문제는 야권 내부의 이견이다. 반네타냐후 진영에는 중도부터 우파까지 다양한 정당이 참여하고 있다. 일부 우파 정당은 아랍계 정당의 연정 참여를 거부하고 있다. 네타냐후가 과반을 잃었는데도 정권 교체를 장담할 수 없는 이유다.
네타냐후 총리 측은 선거 당일 현금 봉투를 소지한 사람들이 체포된 사건을 근거로 아랍계 정당의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했다. 카타르 자금이 아랍계 정치인들에게 유입됐다는 주장도 내놨다. 이를 두고 아랍계 정당의 선거 정당성에 의문을 제기해 야권과의 연립정부 구성을 차단하려는 정치적 포석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그러나 선관위는 전국 9069개 투표소를 감사한 결과 선거 공정성을 훼손한 증거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선거 결과도 공식 인준했다. 갈리 바하라브-미아라 검찰총장 역시 증거 없는 수사는 진행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제 공은 이츠하크 헤르조그 대통령에게 넘어갔다. 대통령은 각 정당 대표와 협의한 뒤 연립정부 구성 가능성이 높은 정치인에게 정부 구성 권한을 부여한다. 야권과 아랍계 정당의 협력이 성사될지, 네타냐후가 정치적 균열을 활용해 재집권의 길을 찾을지가 관건이다. 협상이 실패하면 재선거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