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중국 베이징 최대 번화가 싼리툰에 있는 삼성전자 매장. 20대 중국인 남성이 새 폴더블폰 ‘갤럭시 Z폴드8’을 손에 쥔 채 직원에게 경쟁 제품과의 차이점을 연이어 물었다. 주변에서도 방문객들이 화웨이와 애플 제품을 언급하며 무게와 두께, 가격을 비교하는 모습이 곳곳에서 눈에 띄었다.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의 존재감은 미미하지만 폴더블 신제품에 대한 관심만큼은 적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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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제품을 들어보니 201g의 무게는 기존 폴더블폰보다 한층 가볍게 느껴졌다. 외부 화면은 5.5인치, 펼치면 7.6인치의 4대3 비율로 바뀌어 영상 시청이나 문서 작업이 한결 편안했다. 삼성 직원은 화웨이의 폴더블폰 ‘퓨라X 맥스’를 함께 보여주며 “화면은 더 크고 두께와 무게는 더 줄였다”며 “8세대까지 이어온 폴더블 기술력이 가장 큰 경쟁력이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가격 경쟁에서는 쉽지 않은 승부다. Z폴드8의 시작 가격은 1만 2999위안(약 273만 5000원)으로 화웨이 퓨라X 맥스보다 약 2000위안 비싸다. 다만 현재 중국 정부의 소비 진작 정책에 따라 스마트폰 구매 보조금을 지급해 소비자의 실제 부담은 다소 낮아진 상태다.
삼성이 넘어야 할 벽은 가격보다 브랜드 영향력이다.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중국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화웨이 22.6%, 애플 18.1%, 오포와 비보가 각각 16.0%를 차지했지만 삼성전자는 0.1%에 머물렀다. 2016년 5% 안팎이던 점유율은 화웨이와 샤오미, 오포, 비보 등 중국 업체의 성장과 애국 소비 확산 속에 사실상 자취를 감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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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업계도 올해를 분기점으로 보고 있다. 중국 매체 화샤시보는 “삼성의 신제품과 애플의 시장 진입으로 글로벌 폴더블폰 시장이 새로운 경쟁 국면에 들어설 것이다”며 “높아지는 제조원가와 경쟁 심화 속에 올해가 시장 재편의 원년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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