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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KB금융지주, 최대 4000억 신종자본증권 발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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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서 기자I 2026.08.07 17:4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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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21일 2700억원 규모 수요예측
수요 따라 최대 4000억원까지 증액
국민은행 기반 우수한 신용도·사업 다각화
신종자본증권 신용등급 ‘AA-’ 평가

이 기사는 2026년08월07일 16시43분에 마켓인 프리미엄 콘텐츠로 선공개 되었습니다.


[이데일리 마켓in 김연서 기자]KB금융지주가 최대 4000억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 발행에 나선다. 주력 자회사인 KB국민은행의 우수한 신용도와 비은행 부문의 사업 다각화, 양호한 자본완충력을 바탕으로 투자 수요 확보에 나설 전망이다.

KB금융지주 여의도 사옥 전경. (사진=KB금융)
KB금융지주 여의도 사옥 전경. (사진=KB금융)


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KB금융지주는 오는 21일 2700억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 발행을 위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4000억원까지 증액 발행할 계획이다.

이번 신종자본증권은 99년 만기, 5년 후 콜옵션(조기상환권)을 행사할 수 있는 구조로 발행된다. 발행일은 이달 31일로 예정됐다. 대표주관 업무는 키움증권과 한양증권이 맡았다.

신종자본증권은 회계상 자본으로 인정되는 자본성증권이다. 만기가 없거나 통상 30년 이상의 장기로 발행되며, 발행사의 선택에 따라 만기가 연장될 수 있다. 금융지주사는 신종자본증권 발행을 통해 자본비율을 높이고 손실흡수 능력을 확충할 수 있다.

KB금융지주의 일반 회사채 신용등급은 최고 수준인 ‘AAA’다. 신종자본증권은 후순위성과 정부 지원에 앞서 손실을 부담하는 구조 등을 반영해 주력 자회사의 정부지원 배제 신용등급보다 2노치 낮게 평가된다. 이에 따라 이번 신종자본증권의 신용등급은 ‘AA-’로 책정됐다. 다만 콜옵션 미행사와 발행 조건에 따른 이자 미지급 위험은 신용등급 조정 요인에 별도로 반영되지 않았다.

KB금융지주의 신용도는 주력 자회사인 KB국민은행의 우수한 사업·재무 기반에 크게 영향을 받고 있다. 국민은행은 예수금 기준 국내 1위 시중은행으로, 광범위한 영업망과 강한 시장 지배력을 확보하고 있다. 그룹 총자산에서 국민은행이 차지하는 비중도 약 70%에 달한다. 다수의 KB금융 경영진이 국민은행 출신이거나 국민은행 임원을 겸직하고 있어 양사 간 통합도 역시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비은행 부문의 사업 다각화도 강점으로 꼽힌다. KB금융은 KB국민카드와 KB증권, KB손해보험 등 각 업권에서 상위권 시장 지위를 확보한 자회사를 보유하고 있다. 푸르덴셜생명보험과 프라삭은행, 부코핀은행 인수 및 KB캐피탈 유상증자 등을 통해 비은행·글로벌 부문에 대한 투자도 지속해왔다.

다각화된 수익 기반은 금융지주의 이익 안정성과 재무적 유연성을 높이는 요인이다. 자회사별 실적 변동을 분산하는 동시에 안정적인 배당수익을 통해 자체 자본을 확충하고 이중레버리지비율을 관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신용평가사들은 KB금융지주의 재무안정성이 우수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2025년 말 기준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0%,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은 16.2%로 자산건전성과 자본완충력이 양호한 수준이다. 높은 금리와 경기 둔화 우려로 자산건전성이 일부 저하될 가능성은 있지만, 충분한 대손충당금과 자본완충력을 고려하면 재무건전성을 훼손할 정도로 부실이 확대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분석이다.

김예일 한국신용평가 수석애널리스트는 “금융시장 변동성과 경기 불확실성은 그룹의 이익 변동성을 확대할 수 있는 요인”이라면서도 “지속적인 여신 성장과 비은행 부문의 사업 다각화 성과, 자회사 배당수익 등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수익성을 유지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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