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우리 군은 오후 5시께 북한 원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 1발을 포착했다”며 “발사체의 종류와 비행거리, 고도 등 정확한 제원은 한미가 정밀 분석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한미 정보당국은 발사 초기부터 관련 동향을 추적·공유해 왔으며 일본과도 북한 탄도미사일 관련 정보를 공유했다”며 “우리 군은 추가 발사에 대비해 감시와 경계를 강화한 가운데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국가안보실은 국방부와 합동참모본부 등 관계기관이 참석한 긴급안보상황점검회의를 열어 이번 발사가 안보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 즉각적인 대응태세를 점검했다. 국가안보실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위반한 도발이라며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이번 발사는 북한이 지난 6월 25일 전술탄도미사일과 갱신형 240㎜ 24관식 방사포, 155㎜ 자주포용 사거리 연장탄 등을 시험 발사한 이후 42일 만이다. 당시 북한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직접 참관한 가운데 남측 전역을 겨냥한 전술 타격 능력을 과시하며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켰다. 이어 지난달에는 신형 5000t급 구축함 ‘강건호’에서 전략순항미사일 시험발사를 실시하며 해상 기반 타격 능력도 공개한 바 있다.
북한의 이번 미사일 발사는 단순한 무력시위 이상의 정치·군사적 메시지를 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북한은 매년 UFS를 ‘북침 전쟁연습’이라고 비난하며 연합훈련 전후 탄도미사일 발사나 각종 군사 행동으로 맞대응해 왔다. 올해 역시 연합훈련을 명분으로 긴장 수위를 높여 협상력을 확보하고 내부 결속을 다지려는 의도가 반영됐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특히 최근 한미가 확장억제 강화와 연합 대비태세 고도화를 추진하고, 한미일 안보협력도 미사일 경보정보 공유를 중심으로 정례화하는 상황에서 북한이 이에 대한 반발 메시지를 발신한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군은 북한이 추가 도발에 나설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감시·경계태세를 강화하고 있다. 특히 UFS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이달 중순까지 탄도미사일 발사나 장사정포 사격, 순항미사일 시험발사 등 다양한 형태의 군사적 압박이 이어질 가능성에도 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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