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라이온즈 외국인투수 아리엘 후라도는 올가을 삼성라이온즈가 맡긴 세 경기를 모두 이겼다.
후라도는 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 한국시리즈 3차전에 선발투수로 올라와 7이닝을 1실점으로 막았다. 그의 호투에 힘입어 삼성은 KT를 5-1로 이기고 시리즈 전적 2승 1패로 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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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이 4-1로 앞선 6회초 2사. KT 샘 힐리어드의 타구가 후라도의 오른손등에 맞았다. 트레이닝 코치가 마운드로 올라왔지만 후라도는 곧바로 돌려보냈다. 연습 투구 없이 다음 타자 장성우를 상대했다. 중견수 뜬공으로 이닝을 마친 뒤 7회에도 올라와 무실점으로 자기 역할을 마무리했다.
후라도는 당시 상황에 대해 “정통으로 맞은 건 아니었기 때문에 그냥 살짝 스친 느낌”이었다며 “당시에도 경기 뒤에도 통증은 없었다. 그냥 빨리 마무리해야겠다는 생각만 했다”고 설명했다.
마침 후라도를 리드한 포수 강민호도 옆구리 통증을 안고 뛰고 있었다. 후라도는 그때 오간 말을 전했다. 그는 강민호에게 “너 다쳤어도 계속하고 있지 않나. 나도 아파도 계속 끝까지 가겠다”고 말했다.
‘강민호가 어떤 동료냐’는 질문에 후라도는 “민호 형은 팀의 기둥이라고 생각합니다”라며 “외국인 선수들을 늘 잘 챙겨주고 젊은 선수들까지 힘을 내게 해주는 선배”라고 치켜세웠다.
후라도는 지난달 27일 KIA와의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108구로 6⅔이닝 2실점, 나흘 쉬고 나선 이달 1일 5차전에서는 95구로 7이닝 1실점(비자책)을 기록했다. 다시 나흘을 쉬고 던진 이날까지 세 경기에서 20⅔이닝 동안 공 311개를 던졌다.
다음 등판 땐 삼성이 우승에 더 가까워져 있을 수도 있다. 후라도는 “마운드에 올라갈 때 우승을 생각하고 가지는 않을 것 같다”며 “경기마다 풀어가는 법이 다른 만큼 그날 자신이 맡은 일에 집중하겠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