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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만 “불펜 투수들 좋은 역할”…이범호 “모든 투수 총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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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무 기자I 2026.10.29 23:3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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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페덱·KIA 네일, 4차전 재격돌
끝내려는 삼성, 버텨야 하는 KIA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시리즈 진출까지 1승을 남긴 박진만 삼성라이온즈 감독은 불펜 투수들에게 공을 돌렸다. 반면 탈락 위기에 몰린 이범호 KIA타이거즈 감독은 투수 총동원을 예고했다.

삼성은 29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 3차전에서 KIA를 6-4로 꺾었다. 시리즈 전적 2승 1패로 앞선 삼성은 한 번만 더 이기면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에 오른다.

기뻐하는 삼성라이온즈 박진만 감독. 사진=연합뉴스
기뻐하는 삼성라이온즈 박진만 감독. 사진=연합뉴스
이범호 KIA타이거즈 감독. 사진=연합뉴스
이범호 KIA타이거즈 감독. 사진=연합뉴스
박 감독은 “선발 최원태가 일찍 내려간 뒤 나왔던 우리 불펜 투수들이 좋은 역할을 했다”며 “최소 실점으로 막아줘서 승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삼성은 2-0으로 앞선 2회말 2사에서 선발 최원태가 연속 안타를 맞고 동점을 허용하자 배찬승을 투입했다. 박 감독은 “초반이라도 분위기가 넘어가면 안 되겠다고 생각했다”며 “위기에서 배찬승이 막아줘서 경기가 안 넘어갔다”고 설명했다.

4회말 등판해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은 이재희도 칭찬했다. 박 감독은 “큰 부담을 느꼈을 텐데, 이재희가 불펜에서 큰 역할을 해줬다”며 “최원태의 조기 강판에 대비해 배찬승과 이재희를 준비시켰다”고 밝혔다.

6회말 등판한 원태인을 1⅔이닝 만에 교체한 이유로는 투구 수와 궂은 날씨를 들었다. 당초 원태인과 이승민으로 경기를 끝내려던 구상을 바꿨다는 설명이다.

9회말 2사 1·2루에서는 미야모리 사토시가 김도영을 잡아 승리를 지켰다. 박 감독은 “불펜에서 힘 대 힘으로 붙을 선수가 필요했다. 남은 투수 중에는 사토시의 구위가 가장 좋다고 판단했다”며 “도영을 잡아낸 순간 시리즈의 흐름을 확실히 가져왔다”고 평가했다.

이 감독은 홈런 두 방을 아쉬워했다. KIA는 1회초 르윈 디아즈에게 2점 홈런, 5회초 류지혁에게 재역전 2점 홈런을 허용했다. 이 감독은 “따라갔을 때 홈런을 맞아 아쉽게 졌다”고 털어놓았다.

KIA는 30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4차전에 제임스 네일을 내세운다. 이 감독은 “PO 1차전에서 네일이 57개밖에 안 던졌고, 우리에겐 내일이 마지막이 될 수도 있으니 어떤 상황을 생각할 것도 없었다”며 “양현종을 비롯해 모든 투수들을 총동원하겠다”고 밝혔다.

부진한 1·2번 타순의 변화도 검토한다. 이 감독은 “내일도 타순을 더욱 고민하겠다”며 “가장 확률 높은 야구를 하겠다”고 말했다.

삼성은 크리스 페덱으로 맞선다. 박 감독은 “단기 시리즈는 상황마다 전력을 쏟아야 한다”며 “페덱도 흔쾌히 1차전의 아쉬운 부분을 설욕하고 싶다고 했다”고 전했다. 두 투수는 26일 1차전에 이어 나흘 만에 다시 선발로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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