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최효은 기자]파이퍼 샌들러는 미국 증시를 대표하는 고성장 기술주였던 앱러빈(APP)에 대한 투자의견을 하향 조정하며 당분간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6일(현지시간) 평가했다.
파이퍼 샌들러의 제임스 캘러핸 애널리스트는 앱러빈의 투자의견을 기존 ‘비중확대’에서 ‘중립’으로 낮추고, 목표주가도 665달러에서 385달러로 대폭 하향 조정했다. 이는 전일 종가 대비 약 8% 추가 하락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에 이날 오전 10시 40분 기준 앱러빈의 주가는 전일대비 18.62% 떨어진 340.01달러에 거래 중이다.
이번 투자의견 하향은 앱러빈이 발표한 2분기 실적이 엇갈린 결과를 보이고, 3분기 이익 가이던스가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한 데 따른 것이다.
캘러핸 애널리스트는 “경영진은 AI 모델 개선 시점이 늦어진 것이 실적 부진의 원인이며 3분기에는 회복될 것이라고 설명했다”면서도 “향후 시장 기대치를 충족하려면 모델 성능 개선이 지금보다 더 자주, 또는 더 큰 폭으로 이뤄져야 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2분기 컴퓨팅 비용 증가와 차세대 AI 모델 아키텍처 투자 확대도 이러한 상황을 뒷받침한다”며 “경영진과 사업 경쟁력, 시장 지위는 여전히 높이 평가하지만 앞으로는 기대 이상의 실적을 지속적으로 내놓을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이 더 커졌다”고 설명했다.
앱러빈은 최근 몇 년간 미국 증시 최고의 성장주 가운데 하나였다. 2024년 주가는 713% 급등하며 나스닥100 종목 가운데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고, 2025년에도 108% 추가 상승했다.
하지만 올해 들어서는 분위기가 달라졌다. 소프트웨어 업종 전반의 약세 속에 앱러빈 주가는 38% 하락했다.
다만 월가의 전반적인 시각은 여전히 우호적이다. 금융정보업체 LSEG에 따르면 앱러빈을 분석하는 32명의 애널리스트 가운데 29명이 ‘매수’ 또는 ‘강력 매수’ 의견을 유지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