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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GA 코리안투어는 2019시즌이 끝난 지 263일 만인 지난 5일 경남 창원 아라미르 골프&리조트에서 끝난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우성종합건설 아라미르CC 부산경남오픈(총상금 5억원)으로 2020시즌 늦은 개막전을 치렀다. 코로나19 여파로 유례없이 긴 휴식을 가져 선수들의 경기력이 떨어졌을까 걱정했으나 결과는 정반대였다. 쉬지 않고 훈련에만 집중해온 선수들은 개막 첫날부터 버디와 이글, 홀인원을 쏟아냈다.
개막전 첫날에만 홀인원 1개와 이글 12개 그리고 버디 667개가 나왔다. 선수들은 둘째 날에도 이글 14개와 버디 610개, 셋째 날 이글 7개에 버디 270개 그리고 마지막 나흘째 경기에도 3개의 이글과 334개의 버디를 잡아내는 명승부로 화려한 개막전을 마무리했다. 나흘 동안 홀인원 1개와 이글 36개 그리고 버디 1881개가 작성됐다. 장승보와 김영웅, 박승은 24개의 버디를 뽑아냈고, 연장전을 치른 이지훈과 김주형은 각 23개씩 버디를 기록했다.
9일부터 전북 군산의 군산컨트리클럽에서 열리는 시즌 두 번째 대회 KPGA 군산CC오픈에서도 화끈한 버디쇼가 다시 펼쳐질 전망이다. 대회가 열리는 군산CC의 리드·레이크코스(파71·7130야드)는 페어웨이가 넓어 장타를 앞세운 선수들은 적극적인 버디 사냥에 나선다. 지난해 대회에선 나흘 동안 9개의 이글과 1171개의 버디가 나왔다. 다만, 해안가 인근에 있어 바람 등이 변수로 작용해 버디만큼 보기도 많이 나온다. 지난해 대회에선 김비오(30)가 7언더파 277타를 쳐 우승했다.
개막전에서 KPGA 코리안투어 데뷔전 우승을 아쉽게 놓쳤던 ‘무서운 10대’ 김주형(18)은 다시 한 번 최연소 우승에 도전한다. 18살의 어린 나이로 프로 선배들보다 더 뛰어난 경기력으로 우승을 넘봤던 김주형은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아쉽게 우승을 놓쳤다. 2주 연속 대회에 출전하는 김주형은 이번 대회에서 코리안투어 역대 프로 최연소 우승에 다시 도전한다.
김주형은 “지난 일을 마음에 담아두는 성격이 아니다”며 “우승은 놓쳤지만 준우승도 좋은 성적이라고 생각한다”고 마음을 추슬렀다. 이어 “만약 이번 대회에서 또다시 우승 찬스가 찾아온다면 절대로 놓치지 않을 것”이라며 “개막전의 경험이 강한 동기부여가 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김주형이 KPGA 군산CC오픈 우승에 성공하면 만 18세 21일로 KPGA 코리안투어 프로 신분 최연소 우승 기록을 작성한다.
개막전에서 예사롭지 않은 샷 감각을 뽐낸 해외파의 우승 경쟁도 볼거리다. 유러피언투어에 진출했다가 코로나19 여파로 다시 돌아온 문경준(38)과 최진호(36), 이태희(36) 등 ‘유럽파’와 첫 대회부터 화제를 몰고 다닌 ‘낚시꾼 스윙’ 최호성(47), 양용은(48), 김경태(34), 박상현(37), 강경남(37), 김승혁(34), 조민규(32) 등 일본파가 총출동한다. 개막전 공동 3위에 오른 문경준은 “경기 감각과 컨디션 모두 괜찮다”며 “샷과 퍼트감도 최상인 만큼 우승을 거둘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