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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헤미안은 거리로, BoM은 학교로…`생존경쟁` 속 활로찾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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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구 기자I 2012.06.18 08:08:11
▲ 보헤미안 블레이디 BoM(위부터)
이데일리신문 | 이 기사는 이데일리신문 2012년 06월 18일자 32면에 게재됐습니다.


[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보컬 트리오 보헤미안은 지난 3일 오후 9시 서울 마포대교 아래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1시간30분간 공연을 했다. 무대도 객석도 없는 그야 말로 거리공연이었다. 팬들도 몇 명 있었다. 하지만 대부분 무더운 여름 밤 강바람을 쐬러 나왔거나 운동을 나온 사람들이 둘러서서 공연을 관람했다. 물론 무료였다.

보헤미안은 지난 3월 ‘아프지마’를 타이틀곡으로 한 미니앨범을 발표하고 활동했다. 메이저 무대라고 할 수 있는 지상파 가요 프로그램 KBS2 ‘뮤직뱅크’와 SBS ‘인기가요’에 각각 2회씩 서 봤다. KBS2 ‘유희열의 스케치북’, MBC ‘세바퀴’에서도 활약했다. 무료 거리공연을 한 이유가 궁금했다.

현장에서 만난 소속사 HMG 고덕우 이사는 “인지도를 높일 수 있는 여러 방법을 모색하다 대중과 직접 만나 평가를 받는 게 낫겠다는 생각으로 스케줄이 없는 날 거리 공연에 나섰다”며 “이번이 3회째인데 앞으로도 팬카페 등에 공지한 뒤 거리 공연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가요계의 ‘생존경쟁’이 치열하다. 남을 딛고 올라서지 못하면 존재감을 잃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 수많은 신인들이 데뷔를 하고 기존 가수들도 정규앨범 외에 미니 앨범이나 싱글앨범, 심지어 디지털싱글까지 발표하며 연이어 활동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야 말로 포화상태다. 지상파 가요프로그램에 출연을 하는 것도 쉽지 않다. 고생해서 제작한 음반을 발매해도 자신을 드러내지 못하고 활동을 접기 십상이다. 이 같은 상황을 인식한 가수와 기획사들은 활로 모색에 한창이다.

그룹 BoM은 지난 2월부터 여자고등학교를 돌면서 무료콘서트를 열고 있다. 방송이나 행사 등 스케줄이 없을 때 진행하는데 전북 부안여고를 시작으로 전북 김제 만경여고, 수원의 수원정보과학고와 매향여고 등 현재까지 4개 학교에서 공연을 했다. 공연 요청을 해 온 학교들 중에서 음향시설 등이 제대로 갖춰진 곳을 선정하는데 여고생들 사이에서 인지도를 높이고 멤버들의 공연 기획력을 높이는데도 효과를 보고 있다. 관객들의 환호를 만끽하며 가수로서 존재 이유를 되새기는 것도 매력의 하나다.

지난해 데뷔한 4인조 걸그룹 블레이디는 해외에서 활로를 찾고 있다. K팝이 세계 각지에서 인기를 끌면서 현지 공연기획사들에서도 K팝 가수들에게 섭외 요청이 쇄도하고 있다. 톱가수들은 스케줄이 맞지 않는 경우가 많다. 자금력이 부족한 공연기획사에서는 톱가수의 개런티를 맞춰주기도 쉽지 않다. 블레이디는 그런 시장을 공략해 인지도를 쌓아올리는 데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베트남, 필리핀, 싱가포르 등 동남아에서 형성되기 시작한 블레이디의 인기는 어느 새 아시아권을 넘어 프랑스, 스페인, 미주로까지 확대되고 있다.

블레이디 소속사 SY6엔터테인먼트 측은 “국내에서 많이 알려지지 않았어도 해외에서 인지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프로모션을 시작했는데, 현재까지는 예상이 맞아떨어진 것 같다”고 평가했다. ▶ 관련기사 ◀ ☞`최강 비주얼` 보헤미안 "노래 제목 따라가는 징크스…" ☞`백지영의 연인` 정석원, 보헤미안 위해 첫 뮤비 출연 ☞블레이디 다래, 가수 위금자 외동딸.."엄마 위해 성공할 것" ☞`해외서 주목` 블레이디 "역발상이 전략..`옆집돌` 되고파" ☞신예 블레이디 보러 `엠카`에 亞 팬 집결…새 한류스타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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