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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질적 손목 통증’ 고진영, 시즌 마치고 자가혈 주사 치료도 고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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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미희 기자I 2022.11.16 08:3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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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 투어 최종전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
대회 3연패 노리지만…‘손목 통증 심각’
"그립 잡고 백스윙할 때부터 손목 아프다"
올 시즌 마치고 자가혈 주사 치료도 고려

고진영(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최종전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총상금 700만 달러)에 나서는 고진영(27)이 심각한 손목 통증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고진영은 지난해 손목 부상을 겪으면서도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 2연패를 달성했다. 1라운드를 치르는 동안 고진영의 캐디가 “기권을 하는 방법도 있다”고 말할 정도로 통증이 심각했지만 고진영은 버텼고 결국 우승을 일궈냈다.

올해 LPGA 투어 최종전을 앞둔 고진영은 지난해보다 더 심각한 손목 통증 문제에 직면했다. 최근 출전한 4개 대회에서 3차례 컷 탈락했고 한 번은 손목 통증이 너무 심해 기권했다. 3주 전 세계 랭킹 1위에서 내려왔고 이번주에는 세계 4위까지 밀려났다.

16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티뷰론 골프클럽에서 열린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 공식 기자회견에 나선 고진영은 “손목 상태가 좋지 않다”고 말했고, 통증 정도를 1부터 10까지 표현해달라는 요청에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때가 2 정도였다면 지금은 7~8정도로 호전됐다”고 말했다.

고진영은 지난달 2개월 만의 복귀 무대였던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1라운드 마지막 홀에서 퀸튜플보기를 범하며 80타를 쳤고, 2라운드에서도 79타를 기록한 뒤 기권했다.

그는 샷을 할 때마다 통증을 느낀다며 부상의 심각성을 전했다. 그래서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대회를 앞두고 연습 규모를 축소했다고 한다.

고진영은 “너무 아파서 괜찮다고 생각할 정도는 아닌 것 같다”며 “그립을 잡고 백스윙을 할 때부터 이미 손목이 아프다. 힘들긴 하지만 약을 먹고 테이핑을 하는 걸로 버티고 있다. 플레이를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또 현재 처한 힘든 상황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생각하기로 했다. 고진영은 “생애 처음 겪는 어려운 상황이지만 혼자 생각할 수 있기 때문에 이런 시간 또한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지난 몇 년간 나는 정말 좋은 경기를 펼쳤지만 나 자신을 생각할 시간은 많지 않았다”고 말했다.

고진영은 이번 대회를 마친 뒤에는 본격적인 손목 치료도 고려하고 있다. 그중 하나는 블러드 스피닝(Blood-Spinning)이라고 불리는 자가혈 주사 치료법이다.

그는 “연습을 너무 많이 해서 이 지경까지 놓인 것 같다. 몸 관리를 하지 않은 내 잘못”이라며 “내 스윙과 경기가 다음 시즌에 더 나아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고진영(사진=AFPBB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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