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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네마테크 전용관 설립에 공감하는 영화인들이 모여 진행하는 `시네마테크의 친구들 영화제`(이하 `시네마테크 영화제`)에 참석한 영화 감독들이 전용관 건립에 대한 한목소리를 냈다.
‘시네마테크 영화제’는 매년 한국을 대표하는 감독과 영화평론가, 배우들이 직접 참여해 관객들과 함께 보고 싶은 영화를 선정, 필름으로 영화를 상영하고 관객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올해 시네마테크 영화제는 `영화의 즐거움을 나누다`라는 주제 아래 봉준호 최동훈 류승완 등 감독들이 직접 프로그래머가 되어 작품을 선정한 `친구들의 선택` 섹션을 비롯, `시네마테크 프랑세즈 특별전`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고전영화를 상영한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이준익 감독은 "나처럼 영화로 밥벌이를 하는 사람에게는 이곳이 바로 영혼의 고향"이라며 "특히 한국영화가 지극히 상업주의로 획일화되고 있는 과정에서 미래의 더 많은 젊은이들에게 영화에 대한 꿈과 희망을 제시할 수 있는 공간이 바로 시네마테크"라고 역설했다.
'시네마테크'는 이윤추구와 상관없이 예술영화를 활성화하고 각국의 다양한 고전영화 상영을 위한 전용관과 영화자료 보관소도 겸하는 공간이다. 뉴욕·파리·도쿄 등 세계 유수 도시에는 3~4개의 전용관이 있지만 국내에는 현재 시네마테크 부산이 유일하다.
서울에서는 지난 2002년 종로구 소격동 아트선재센터에 서울아트시네마가 문을 연 후 허리우드 극장으로 이전했으나 안정적인 시설을 확보하지 못해 매년 임대 공간을 찾고 있다. `시네마테크 영화제`의 김성욱 프로그래머는 "지난해 50% 정도의 재정적 지원 삭감에 큰 어려움을 겪었다"라며 "영화감독과 영화인들이 촬영한 후원 광고로 예산 삭감을 견딜 수 있었다"라고 밝혔다.
이 감독은 "시네마테크에서 재현되는 영화가 미래의 영화인들에게 큰 영감을 줄 것"이라며 "보다 많은 이들의 관심이 필요할 때"라고 전했다.
한편 올해 시네마테크 영화제는 서울 종로 서울아트시네마에서 오는 18일부터 2월 27일까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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