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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대철 "친박 '아름다운 강산' 말고 '새마을 노래' 불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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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구 기자I 2016.12.19 10: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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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대철(사진=이데일리DB)
[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박정희 지지자면 ‘아름다운 강산’ 말고 ‘새마을 노래’ 부르시면 될 겁니다.”

가수 신대철이 자신의 아버지 신중현의 노래 ‘아름다운 강산’을 박근혜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에서 박사모 등 친박단체가 부른 것에 대해 이 같이 밝혔다.

신대철은 19일 라디오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아름다운 강산’의 유례와 계기를 모르면서 그 분들(친박단체)의 시각으로 듣고 하시는 것 같다. 노래를 부르는 사람들의 해석이 맞지 않느냐고 하시는 거 같은데 밥주걱을 숟가락으로 쓰는 건 아니지 않느냐”고 친박단체가 ‘아름다운 강산’을 부르는 것에 불쾌한 심경을 토로했다. ‘아름다운 강산’이 만들어진 배경과 이 노래가 박정희 시절 금지곡으로 지정됐던 상황과 이유 등을 감안한다면 친박단체에서 부르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는 것이다.

신대철은 “‘아버지가 박정희 시절 청와대에서 박정희 찬양가를 만들어달라는 제안을 받고 재차 거절한 이후 일종의 보복 같은 게 일어났다”며 “대 히트를 했던 ‘미인’을 비롯해 아버지의 노래들이 계속 금지곡이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 때 만든 게 ‘아름다운 강산’”이라며 “정권 찬양은 못하지만 아름다운 우리나라의 자연과 이런 것들을 표현하는 곡을 만들 수 있다고 앨범에 수록하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아름다운 강산’도 금지곡으로 지정됐다. 신대철은 “‘손잡고 가보자 달려보자 저 광야로’라는 부분들이 있다”며 “딱 보기에 데모하기 위해서 하는 거냐고 들릴 수 있지 않나. 그래서 금지가 되지 않았나 추측한다”고 말했다.

신대철은 지난 17일 자신의 SNS에 “TV 보다가 너무 기가 찬 광경을 봤다. 안국역 앞에서 친박 단체들 집회하고 있는데 이 자들이 ‘아름다운강산’ 을 부르고 있었다. 참으로 어이가 없다”며 이 곡의 탄생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박사모, 어버이 따위가 불러서는 안된다”며 “촛불집회 집행부는 나를 섭외하라. 내가 제대로된 버전으로 연주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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