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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창정·에일리·송하예…가요계, 다시 발라드 열풍 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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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식 기자I 2020.10.12 14:3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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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맞아 발라더 잇달아 컴백 '주목'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신구 발라더들이 가을바람을 타고 잇달아 출격한다. 한동안 존재감이 미미했던 발라드곡들이 다시 음원차트 상위권을 점령하는 풍경이 연출될지 주목된다.

가요계에서 가을은 ‘발라드의 계절’로 불린다. 애틋하고 감성적인 노랫말과 멜로디가 어우러져 쌀쌀한 가을 날씨와 잘 맞물리는 발라드곡들이 차트에서 강세를 보이는 계절이라서다.

지난해에도 ‘가을=발라드’ 공식은 통했다. 악뮤의 ‘어떻게 이별까지 사랑하겠어, 널 사랑하는 거지’, 임재현의 ‘조금 취했어’, 전상근의 ‘사랑이란 멜로는 없어’, 송하예의 ‘새 사랑’, 장덕철의 ‘있어줘요’ 등이 가을 시즌에 발표돼 리스너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다.

올가을 컴백 주자 중 단연 이목을 끄는 이는 임창정이다. 가요계 대표 발라더로 손꼽히는 임창정은 오는 19일 정규 16집을 내고 컴백한다. 2015년부터 매년 가을 시즌에 앨범을 내고 임창정은 올해도 어김없이 신보를 들고 돌아온다. 소속사 YES IM 엔터테인먼트는 16집에 대해 “진한 가을 감성을 담은 다채로운 곡들로 채워진 앨범”이라고 소개했다.

가을마다 컴백해 히트 행진을 이어가다가 지난해 15집 활동 때 다소 아쉬운 성적표를 받아 들었던 임창정은 음감회에 참여한 팬들의 투표로 앨범 타이틀곡을 선정하는 등 이번 컴백을 위해 남다른 공을 들였다.

지난해 가을 차트를 달구며 신흥 발라더로 떠오른 임재현과 송하예도 신곡으로 리스너들과 만난다. 임재현은 11일 특유의 고음 보컬이 돋보이는 신곡 ‘누명’을 냈고, 송하예는 17일 ‘행복해’를 타이틀곡으로 한 미니앨범을 발매하고 컴백한다. 이밖에 에일리와 규현이 각각 6일과 8일 발라드 곡으로 컴백했고, 펀치(15일), 려욱(16일) 등이 가을 시즌을 겨냥해 준비한 신곡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힌 상태다. 에일리는 신곡 ‘우리 사랑한 동안’으로 컴백 하루 뒤 벅스 실시간 차트에서 1위를 찍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때마침 사회적 거리두기가 1단계로 하향 조정돼 노래방에 대한 집합금지가 해제되었다는 점은 가을을 맞아 컴백하는 발라더들에게 호재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발라드곡들은 노래방에서 먼저 좋은 반응을 얻은 뒤 인기에 탄력을 받아 음원차트 상위권에 오르는 경우가 많다. 웹툰 ‘취향저격 그녀’ OST로 만들어져 현재 음원차트 상위권에 있는 발라드 곡인 산들의 ‘취기를 빌려’, 규현의 ‘내 마음이 움찔했던 순간’ 역시 가온차트 40주차(9월 27일~10월 3일) 노래방 차트 톱10 안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한편 박경의 음원사재기 저격 사건의 결과가 올가을 컴백하는 발라더들의 성패에 영향을 미칠지도 관심사다. 박경은 지난해 말 일부 발라드 가수들의 실명을 거론하며 음원사재기 의혹을 제기하는 글을 SNS에 올렸다가 해당 가수들로부터 고소당했다. 서울동부지법은 최근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명예훼손) 혐의로 약식기소된 박경에게 벌금 500만원의 약식명령을 내렸다.

박경의 저격글로 인한 여파로 발라드 곡들은 최근까지 차트에서 이전만큼의 존재감을 발휘하지 못했다. 페이스북을 통한 홍보 활동을 펼쳐 순위 상승 효과를 본 발라드 가수들의 곡은 사재기 곡일 가능성이 높다는 부정적 인식이 생겨나면서다.

아직 부정적 인식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았다는 점은 발라드 가수들에겐 부담 요인이다. 11일 컴백한 임재현은 신곡명인 ‘누명’이 박경의 저격 사건과 얽혀 논란거리가 될 것을 우려해 음원사이트 소개글에 “본 노래는 올해 2월부터 만들어지기 시작해 이미 6월부터 출시일을 조정 한 곡으로 최근에 생긴 이슈와는 관련이 없습니다”라는 내용을 넣기도 했다. 임재현은 박경이 실명을 거론한 가수 중 한 명이다.

한 가요 홍보사 관계자는 “발라드 곡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상황이긴 하지만 음원 파워를 갖춘 발라더들이 연이어 컴백하는 만큼 올가을에도 차트에서 두각을 드러내는 발라드 곡들이 등장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코로나19 이슈의 영향으로 힐링 메시지를 담은 발라드 곡들이 리스너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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