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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통령' 강형욱, 반려견도 긍정 강화 프로그램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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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규대 기자I 2020.06.16 16:33:44
[이데일리 고규대 문화산업전문기자] ‘개는 훌륭하다’ 강형욱이 공격성을 가진 반려견 해결에 대한 다양한 해석이 등장했다.

1일 방송된 KBS2 예능 ‘개는 훌륭하다’에서 동물훈련사 강형욱이 반려견을 목욕시키는 장면 중 하나.(사진=방송 화면 캡처)
강형욱은 1일 오후 방송된 KBS2 ‘개는 훌륭하다’(이하 ‘개훌륭’)에서 외부인과 보호자를 위한 무차별 공격을 한 이른바 ‘헐크견’ 천둥이에 이어 8일 방송에서 귀여운 비주얼에 무서운 공격성을 감추고 있는 반려견을 훈련하는 과정을 공개했다. 연이은 방송에서 강형욱은 계속해서 짖는 개의 목줄을 잡고, 개의 공격에도 당황하지 않은 채 제압했다. 또 반려견이 쇼파에 올라가려고 하자 못 올라가게 격렬하게 제압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하고 반려견의 기운을 빠지게 해서 원하는 행동을 할 수 있게 교정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한다.

한 전문가는 최근 방송에서 보여준 강형욱의 훈련법을 두고 반려견 긍정 강화 프로그램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KPA(카렌 프라이어 아카데미) 이순영 씨티칼리지 전임교수는 “방송 프로그램에서 반려견과 기싸움을 하고 강제적으로 제압하는 교정 방식이 등장한 적이 있다”면서 “당시 방송에서 눈물을 흘리는 보호자의 모습이 보이는데, 온전히 보호자가 그대로 실천하며 반려견 트레이닝을 할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든다”고 말했다. 이어 “결국 보호자가 가능한 방법으로 교육할 수 있게 알려주는 것이 트레이닝의 진정한 목표가 아닐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KPA(카렌 프라이어 아카데미) 트레이너 이순영 씨티칼리지 교수.
반려견 긍정 강화 프로그램은 행동주의 심리학자 스키너의 긍정강화 이론의 개념을 동물 행동에 확대한 이론이다. 미국 코넬대 출신의 동물 행동가인 카렌 프라이어, 콘라트 로렌츠와 공동연구를 하여 반려 동물을 위한 긍정 강화 행동훈련 방법을 개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긍정 강화란 긍정적인 조건이나 상황이 발생하면 이에 따라 어떤 행동이 강화되는 상태를 의미한다. 문제를 보이는 행동에 집중하기보다 행동을 만들어낸 문제환경에 초점을 두고 그 환경을 개선함으로써 행동을 수정하는 훈련법이다. 반려견을 제압하고 행동을 교정하는 방법은 이미 큰 효과를 보이는 방법으로 인정받는 훈련법이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이 훈련법에 대해 세계의 여러 학자와 전문가들의 논문을 통해 개선점이 꾸준하게 제기된다고 전했다.

긍정적 강화 훈련이 기존의 강압적 교육과 다른 점은 반려 동물의 자발적인 긍정적인 행동을 이끌어 낸다는 데 있다. KPA 트레이너 알렉스는 “어떤 훈련사들은 강압적으로 강아지들을 굴복시켜 하고싶은 행동을 못하게 막고 때리거나 가둬서 길들이는 행동 교정 방법을 통해 사람들과 함께 살아도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만든다”면서 “반려견 스스로 생각을 할 수 있게 되고 반려견과 사람이 서로 신뢰가 형성되어 소통이 가능하게 하는 긍정 강화 프로그램이 필요한 때가 많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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