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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트로피엔터테인먼트 관계자에 따르면 알리는 지난 17일 서울 압구정에 있는 소속사에서 나영이 아버지를 만나 눈물을 흘리면서 진심으로 사과했다. 나영이 아버지 역시 과거 알리의 아픔을 전해 들은 뒤 `어린 친구가 얼마나 마음고생이 심했겠느냐`며 그를 부둥켜안고 위로했다. 나영이 아버지는 "오해가 있을 수 있지만 다 용서하겠다"고도 했다.
나영이 아버지로부터 용서를 받은 알리는 그럼에도 자성하는 시간을 갖기 위해 방송활동을 잠정 중단할 뜻을 내비쳤다.
소속사 관계자는 "확언할 수는 없지만 본인(알리)이 도의적 책임을 지고 활동을 중단하고 싶어 한다"며 "일단 기존에 정해진 스케줄은 어쩔 수 없이 진행 중이지만 향후 일정은 잡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 3시 현재 KBS 2TV `자유선언-불후의 명곡2` 녹화 중인 알리는 제작진에 이러한 뜻을 전했고 아직 결정된 바는 없으나 특별한 일이 없는 한 이달 말 방송분이 마지막이 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정규 1집 타이틀곡 `촌스럽게 굴지마`를 발표하고 인기 상승세를 타고 있던 알리는 이번 논란으로 인해 앨범 활동에도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앞서 알리는 지난 13일 첫 정규앨범 `소울-리(SOUL-RI): 영혼이 있는 마을`를 발표했다. 이 앨범 수록곡 중 알리가 직접 작사·작곡한 `나영이`라는 곡은 실제 조두순 사건을 모티프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알리는 나영이를 위로하는 마음으로 이 곡을 썼으나 일부 네티즌은 그가 2차 가해를 한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비판했다. 문제가 된 노랫말은 `어린 여자아이의 젖은 눈 사이로 흘러나오는 회색 빛깔 / 청춘을 버린 채 몸 팔아 영 팔아 빼앗겨버린 불쌍한 너의 인생아` 부분. 다소 자극적이고 적절치 못한 단어가 사용됐다는 지적이다.
이후 거센 비판이 일자 알리는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도 성폭행 피해자임을 밝혀 팬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이와 함께 그는 사회적 파문을 일으킨 노래 `나영이`를 작사한 의도는 나영이를 위로해주고 성폭력범죄에 대한 경종을 울리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알리는 "하지만 방법과 표현 등이 미숙해 잘못을 저지른 것 같다"며 "결과적으로 저의 의도와는 다르게, 저의 신중하지 못한 행동 때문에 나영이와 그 가족, 그리고 많은 분을 화나게 했다"며 "다시금 여러분께 용서를 구합니다. 그리고 다시는 이 땅에서 치욕적이며 여성을 짐승처럼 취급하는 성폭력범죄, 인격 살인의 범죄가 사라지기를 바란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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