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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는 3일(한국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의 푸슈카시 아레나에서 열린 월드컵 유럽 예선 I조 4차전 원정 경기에서 후반에만 4골을 몰아쳐 헝가리를 4-0으로 제압했다.
이날 해리 케인(토트넘)을 최전방 원톱에 두고 라힘 스털링(맨체스터 시티), 메이슨 마운트(첼시), 잭 그릴리쉬(맨체스터 시티)를 2선에 배치한 잉글랜드는 전반전을 득점없이 0-0으로 마쳤다.
하지만 후반전 들어 골 폭죽이 본격적으로 터졌다, 후반 10분 스털링의 선제골에 이어 후반 18분에는 케인의 추가골이 나왔다. 6분 뒤에는 수비수 해리 매과이어(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득점이 나온데 이어 후반 32분 데클란 라이스(웨스트햄 유나이티드)의 쐐기골까지 더해 헝가리의 추격 의지를 완전히 꺾었다.
산마리노, 알바니아, 폴란드에 이어 헝가리까지 연파한 잉글랜드는 4연승으로 승점 12점을 기록, 조 선두를 굳건히 지켰다. 반면 헝가리는 2승 1무 1패 승점 7(골득실 +2)에 머물러 이날 알바니아에 4-1 대승을 거둔 폴란드(승점 7·골득실 +5)에 이어 3위에 머물렀다.
특히 잉글랜드는 이날 헝가리 홈 관중의 인종차별적인 방해를 극복하고 압승을 거둬 더 의미가 있었다. 헝가리 팬들은 경기 직전 잉글랜드 선수들이 인종차별에 반대하는 의미로 하는 한쪽 무릎 꿇기를 하자 거침없이 야유를 보냈다
심지어 라힘 스털링, 주드 벨링엄(도르트문트) 등 잉글랜드의 흑인 선수들을 향해 인종차별적 행동이나 구호를 이어갔다. 후반 10분 스털링이 선제 골을 터뜨리자 관중석에서 플라스틱 컵을 비롯한 각종 그라운드로 날아들어 험악한 분위기가 연출되기도 했다. 이 상황에서 라이스는 그라운드에 떨어진 컵을 집어 들고 음료를 마시는 듯한 제스처를 펼치며 관중들과 신경전을 벌이기도 했다.
스털링은 득점을 성공시킨 뒤 유니폼 상의를 벗어 최근 코로나19로 사망한 친구를 애도하는 문구를 내보이는 세리머니를 펼치기도 했다.
한지 플리크 감독이 대표팀 사령탑 데뷔전에 나선 J조의 독일은 티모 베르너(첼시), 르로이 자네(바이에른 뮌헨)의 연속 골에 힘입어 약체 리히텐슈타인을 2-0으로 눌렀다.
승점 9를 기록한 독일은 이날 북마케도니아와 0-0으로 비긴 선두 아르메니아(승점 10)를 승점 1 차로 추격했다.
벨기에는 로멜루 루카쿠(첼시)의 멀티골에 힘입어 에스토니아를 5-2로 꺾고 예선 4경기 무패(3승 1무)를 이어갔다. E조 선두(승점 10)도 굳게 지켰다.
스페인은 스웨덴 원정에서 1-2로 패해 28년 만에 월드컵 예선 경기 패배를 당했다. 스페인이 월드컵 예선에서 패한 것은 1993년 3월 코펜하겐에서 열린 1994 미국 월드컵 예선전에서 덴마크에게 0-1로 진 이후 무려 66경기만이다.
스페인은 경기 시작 5분 만에 카를로스 솔레르(발렌시아)의 선제골로 앞서 나갔지만 이후 연속 실점해 덜미를 잡혔다. 스페인은 한 경기를 덜 치른 스웨덴(승점 9)에 이어 2위(승점 7)에 머물렀다.
C조에선 유로 2020 우승팀 이탈리아가 전반 16분 나온 페데리코 키에사(유벤투스)의 선제골을 지키지 못하고 불가리아와 1-1로 비겨 예선 3연승 행진에 마침표를 찍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