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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지프스’로 SF 미스터리 드라마 장르에 도전한 진혁 PD와 배우 조승우, 박신혜가 오늘(17일) 밤 첫 방송을 앞두고 작품의 매력과 캐스팅 계기, 관전포인트를 직접 풀어냈다.
17일 오후 온라인으로 생중계된 JTBC 10주년 특별드라마 ‘시지프스 : the myth’(이하 ‘시지프스’) 제작발표회에는 진혁 PD와 배우 조승우, 박신혜가 참석한 가운데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오늘(17일) 밤 첫 방송을 앞둔 JTBC 10주년 특별드라마 ‘시지프스 : the myth’(이하 ‘시지프스’)는 비밀에 싸인 밀입국자들의 정체를 밝혀내려는 천재 공학자 CEO 한태술(조승우 분)과 위험에 빠진 그를 구하러온 미스터리 여인 강서해(박신혜 분)가 그 뒤에 감춰진 음모를 파헤치며 떠나는 여정을 그린 판타지 미스터리 드라마다. 조승우와 박신혜의 만남 등 화려한 캐스팅 라인업과 ‘푸른 바다의 전설’, ‘닥터 이방인’ 등 히트작들을 연출해낸 흥행불패 진혁 PD의 차기작으로 방영 전부터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거기에 이제인, 전찬호 부부작가의 의기투합이 K-장르물의 새 패러다임을 열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먼저 진혁 PD는 “우리가 살고 있는 세계 안에 다른 세상을 구성하고 있는 초대 받지 못한 사람들이 살고 있다는 가정에서 출발했다. 그 안에서 세상의 멸망을 막으려 노력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렸고, 그 안에서 시간을 이동하는 시스템이 있다는 가정을 설정해 출발한 작품이다. 판타지처럼 보이지만 실제에 기반한 이야기다. 작가님과 이야기를 기획할 때 핵 전쟁 발발 등 위기설이 돌 때였다. 그 안에서도 대한민국 국민들이 자기 할 일을 하며 살아간다는 게 참 신기하다는 이야기를 나눴었다. 우리는 재난 등이 닥쳤을 때 어떻게 행동하고 대처할 것인지 궁금증에서 시작했다”고 작품의 기획의도와 취지를 소개했다.
조승우, 박신혜 각각이 맡은 캐릭터의 성격과 매력에 대한 소개도 이어졌다.
조승우는 자신이 맡은 한태술 캐릭터에 대해 “한태술은 아주 감정 표현에 있어서 여과 없이 굉장히 자유로운 사람이다. 반면 큰 마음의 아픔을 가지고 있기도 한 사람이기도 하다”라고 설명해 궁금증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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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작품은 특히 다양한 장르와 캐릭터를 소화하며 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지닌 조승우가 처음으로 도전하는 SF 장르 드라마라는 점에서 많은 화제를 모았다.
조승우는 “아주 흥미로웠다”고 운을 떼며 “대본을 처음 읽어봤을 때부터 저는 6부까지 읽었는데 정말 정신없이 재미있게 봤던 기억이 있다. 마구 휘몰아쳤던 기억이다. 그걸 읽고 미래와 현재가 공존하는 그런 세상이 있다, 이런 가정들도 굉장히 흥미롭게 다가왔다. 2035년에 폐허가 된 대한민국의 모습 이런 것들이 비주얼적으로 상상해봤는데 굉장히 섬뜩하게 다가오면서도 관심이 가더라. 무엇보다 선택의 결정적 이유는 태술, 서해 캐릭터가 공통적으로 가진 ‘연민’ 때문이 컸다. 그런 모든 것들이 다 복합적으로 들어간 장르가 처음이라 흥미롭고 기대가 돼 선택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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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신혜는 “촬영 시작 한 달 반 전부터 액션 팀과 함께 미리미리 합을 짜고 연습하며 몸에 기본기를 익히려 노력했다. 미래 분량 같은 경우는 저희가 실제로 폐허가 된 명동 거리와 황무지 같은 로케이션들을 따로 다니다 보니 약간 동화가 되더라. 5월부터 미래 장면들을 촬영했는데 세트에 점점 익숙해지다보니 그게 나의 현재인 것 같고 오히려 태술을 만났던 멀쩡한 지금 시점이 오히려 서해의 기억 속에는 없는 상황이다보니 처음 접하는 것이기 때문에 과거로 돌아온 서해가 바라보는 세상이 어색해야 했기에 그런 부분들을 조금 더 생각하며 연기했다”고 회상했다.
조승우도 이에 거들 듯 “저도 옛날에는 전설의 ‘왼발잡이’였지만(웃음). 제가 했을 때의 액션과 지금 신혜씨의 액션은 차원이 다른 것 같다. 2000년대 초반의 액션과 지금을 비교할 수는 없을 것 같다(웃음). 신혜씨 발차기와 펀치 날리는 장면들을 보는데 깨갱하게 되더라. 끝까지 수행해내시는 모습이 대단했다. 온몸이 다 멍투성이였다”고 귀띔하며 기를 살려줘 훈훈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드라마의 모든 기획 과정 처음부터 두 사람의 캐스팅을 미리 염두에 두고 임한 것으로 알려졌다.
진혁 PD는 “사실 배수의 진을 치고 캐스팅에 임했다. 저희 드라마가 스토리가 산발적으로 일어나다 후반부부터 합쳐지는 구조라 캐릭터 플레이가 중요했다. 한국에서 캐릭터성을 초반부터 잡고 끌고갈 수 있는 배우가 많지 않았기에 초반에서부터 조승우, 박신혜씨를 쓰고 안되면 포기하자고 이야기할 정도로 강한 마음으로 임했다”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에 박신혜는 “전혀 그런 사실을 몰랐다”며 놀라워했고, 조승우는 “초반에는 극 중 설정이 88년생이고 키도 183cm라서 왜 저를 캐스팅했나 싶었다(웃음). 나이도 한참 차이가 나고 키도 그렇지 않은데 그래도 드라마에서 잘 나타난 걸 보니 기술의 힘을 실감했다. 없는 것도 만들어낸다(웃음)”는 재치 넘치는 답변으로 웃음을 유발했다. 진혁 PD는 이에 대해 진혁 PD는 “초반에는 88년생을 염두에 두고 조승우씨를 캐스팅했지만 극 중 9.11 테러와 관련한 내용이 나오다보니 시점상 차이가 생겨 다시 82년생으로 설정을 수정했다”고 첨언했고, 박신혜에 대해서는 “강서해 캐릭터하면 떠오르는 배우들을 주변에 물으니 만장일치로 박신혜씨를 이야기했다. 그래서 수소문하고 연결시켜달라 부탁을 많이 하고 다녔다”고 고백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조승우, 박신혜는 진혁 PD와 작업했던 즐거운 추억들을 꺼내놓기도 했다.
조승우는 “너무 즐겁고 명쾌하고 재미있게 잘 찍은 기억이 난다. 감독님이 연기자들에 대한 배려심이 많으셔서 현장에서도 번뜩이는 아이디어가 있으면 수용을 많이 해주셨다. 장면에 대한, 연기에 대한 것들도 자율성을 부여해주셨다. 굉장히 자유롭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회상했고, 박신혜는 “늘 궁금한 감독님이셨다. 한 번쯤 꼭 작업해보고 싶은. 제가 타사 작품을 많이 했을 때 같이 S본부에 계셨다. 그래서 어릴 때부터 진혁 감독님에 대한 궁금증이 컸다. 실제 어릴 때 뵌 적도 있어서 같이 작품한다는 사실이 기뻤다. 현장에서 새로운 걸 하고 싶어하거나 새로운 아이디어, 또 새로운 얼굴들이 많이 나오는데 그런 면에서 도전의 기회를 정말 많이 주셔서 드라마가 더 풍성해지지 않았나 싶다”라고 감사를 전했다.
두 사람의 호흡에 대한 이야기도 이어졌다.
조승우는 박신혜에 대해 “연기에 있어 거짓말이 없는 배우라고 표현하고 싶을 정도로 모든 연기에 진심인 배우”라고 찬사를 쏟아냈다. 조승우는 “제가 연기를 얼마나 오래하고 어느 정도 하는지 말씀드릴 수는 없지만 연기로 시간을 보낸 입장에서 상대 배우의 얼굴, 표정을 통해 이 사람이 얼마나 진심으로 연기에 임하고 있는지는 알아볼 수 있다. 박신혜 배우는 얼굴, 표정에서 이 연기에 100% 진심으로 임하고 있다는 걸 느낄 수 있었다”라며 “또 신혜씨가 먼저 몇 개월 일찍 촬영에 임하고 제가 나중에 합류해서 신혜씨에게 이런 저런 가이드라인과 도움을 많이 받았다. 현장에서 박신혜씨가 거의 대장이라 할 정도로 모든 사람들을 아우르며, 배려감 있게 이끌고 모두를 챙기고 있었다. 배우를 떠나 사람으로서도 정말 대단한 후배라 생각했다”고 극찬했다.
박신혜의 액션 연기에 대한 칭찬도 아끼지 않았다. 조승우는 “저도 옛날에는 전설의 ‘왼발잡이’로 통할 정도로 액션을 잘했었지만(웃음)”이란 농담을 날리면서도 “제가 했을 때의 액션과 지금 신혜씨의 액션은 차원이 다른 것 같다. 2000년대 초반의 액션과 지금을 비교할 수는 없을 것 같다(웃음). 신혜씨 발차기와 펀치 날리는 장면들을 보는데 깨갱하게 되더라. 끝까지 수행해내시는 모습이 대단했다. 온몸이 다 멍투성이였다”고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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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의 캐릭터의 매력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조승우는 강서해에 대해 “강서해는 거침 속에 아름다움과 부드러움을 모두 가진 캐릭터”라고 표현했고, 박신혜는 한태술에 대해 “완벽함 속에 약간의 엉뚱함과 사랑스러움, 따뜻함을 지녔다. 이성적이고 차가워보이지만 그 안에 인간적이고 사랑스러운 면모를 지니고 있다”고 귀띔해 기대감을 자아냈다.
실제에 일어날 법한 일들을 기반으로 미래를 그리는 드라마인 만큼 연출에도 적지 않은 고민과 힘이 들어갔다고.
진혁 PD는 “사실 SF라기보다는 실제 벌어질 수 있는 사건을 기반으로 했기에 많은 전문가들의 도움을 받았다”고 회고하며 “진짜 벌어질 만한 일들을 위해 열심히 연구했다. 작가님들이 신인 작가이신데 처음 공모전 작품을 보고 이런 천재들이 있나 느꼈다. 그래서 이 분들의 첫 작품을 반드시 연출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어 이분들을 만났더니 정말 상상력이 풍부한 분들이셨다. 마침 JTBC도 10주년이라 돈을 들여서라도 꼭 맡아야겠다 생각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처음에는 12장 정도의 이미지 컨셉을 그리고 거기에 과학적인 요소를 첨가하는 방식으로 연출을 구현했다. 전쟁이라는 설정이 있는데 실제적인 사건들을 기반으로 했다. 체르노빌 사건 등 실제 사건 연구를 비롯해 관련 논문들을 참고하고 여러 전문가들을 초빙해서 리얼리티 있는 미래를 만드려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드라마에 담긴 관전포인트와 희망의 메시지도 전했다.
진혁 PD는 “연출을 하는 사람 입장에서 연출을 하는 게 아닌 한 편의 뮤지컬을 보는 느낌이었을 정도로 보는 재미가 클 것이다. 열심히 노력해서 만들었고 사실 시지프스 신화라는 것이 힘든 운명의 바위를 계속해서 굴리는 사람의 이야기인데, 촬영 때부터 그랬지만 코로나19로 많은 이들이 이 힘든 운명의 반복을 이겨낼 수 있을까 생각하며 어려움을 겪으시지 않았나. 이 드라마는 힘든 운명의 반복을 그대로 순응하지 않고 이겨내려는 사람들이 맞서는 이야기다. 이 드라마로 많은 분들이 희망을 얻으셨으면 좋겠다”고 소망을 드러냈다.
박신혜 역시 “눈과 귀, 오감이 다 만족되는 드라마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작은 희망이라도, 드라마를 통해서 잠깐의 위안을 얻으셨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고, 조승우도 “이 작품이 담고 있는 메시지나 주제 자체가 입장만 바꿔보면 단순한 이야기일 수도 있겠지만 보시는 시청자분들의 이야기가 될 수 있다. 저는 각자의 인생이 선택에서 오는 결과물이라고 믿고 있는데 그 선택에 어떤 마음가짐을 가질 것인가, 희망을 가질 것인가 어둠을 느낄 것인가 등 의문점에 관심을 갖고 지켜보신다면 더 즐기실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시지프스’는 오늘(17일) 밤 9시 JTBC에서 만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