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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승 1무를 기록한 서울(승점 4)은 동아시아 리그 스테이지 1위로 올라섰다. 지난 16일 마치다 젤비아(일본) 원정 경기에서 1-1로 비겼던 서울은 이번 시즌 ACLE 첫 승리를 맛봤다. 아울러 2020년 이후 5년 만에 밟은 ACLE 무대에서 다시 승전보를 전했다.
서울은 경기 초반부터 아찔한 순간을 맞았다. 전반 4분 부리람 페널티박스 안에서 로버트 줄이 찬 공이 박수일 팔에 맞으며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비디오 판독(VAR) 결과 페널티킥 판정이 번복되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위기를 넘긴 서울이 앞서갔다. 전반 38분 루카스가 왼쪽 측면에서 올려준 공을 반대편에서 골문으로 쇄도한 최준이 밀어 넣으며 선제골을 터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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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이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후반 23분 왼쪽 측면에서 박수일이 올린 공을 부리람 골키퍼가 가까스로 쳐냈다. 이후 문전 혼전이 벌어졌고, 루카스가 마침표를 찍으며 완승을 자축했다.
첫 해외 원정에 나선 강원은 연승에 도전했으나 아쉽게 무릎을 꿇었다.
강원은 중국 청두의 피닉스 힐 스포츠파크 축구경기장에서 열린 리그 스테이지 2차전 원정 경기에서 청두 룽청(중국)에 0-1로 졌다.
1승 1패를 기록한 강원(승점 3)은 동아시아 12개 팀 중 5위에 자리했다. 지난해 K리그1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창단 최초로 ACLE에 출전한 강원은 지난 16일 상하이 선화(중국)를 꺾고 역사적인 첫 승을 기록했다. 기세를 몰아 2연승까지 노렸으나 다음을 기약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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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를 잘 풀어가던 강원은 한 번의 고비를 넘지 못했다. 전반 35분 코너킥 상황에서 양솨이의 헤더 패스를 받은 팀 초우가 오른발 발리슛으로 강원 골망을 흔들었다.
강원은 동점 골을 노렸으나 공격 작업이 원활하지 않았다. 여기에 이번 시즌 중국 슈퍼리그 26경기에서 22골만 내준 최소 실점팀 청두의 수비도 견고했다.
끝내 균형을 맞추지 못한 강원은 첫 해외 원정에서 패배의 쓴맛을 봤다.
한편, 24개 팀이 참여하는 2025~26 ACLE는 동·서아시아 그룹으로 나뉘어 12개 팀씩 경쟁한다. 각 팀은 홈·원정 4경기씩 총 8경기를 치르고 각 그룹 상위 8개 팀이 16강 토너먼트로 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