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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부리람 꺾고 ACLE 첫 승... 강원은 서정원의 청두에 패(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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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윤수 기자I 2025.09.30 23:33:27

서울, 부리람과 홈 경기서 3-0 완승
5년 만에 복귀한 ACLE서 승리 챙겨
1승 1무로 리그 스테이지 선두 등극
강원은 중국 청두 원정서 0-1로 져

[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5년 만에 아시아 클럽대항전 무대로 돌아온 프로축구 FC서울이 승리로 복귀를 알렸다.

FC서울.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서울은 30일 오후 7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5~26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리그 스테이지 2차전 안방 경기에서 부리람 유나이티드(태국)를 3-0으로 완파했다.

1승 1무를 기록한 서울(승점 4)은 동아시아 리그 스테이지 1위로 올라섰다. 지난 16일 마치다 젤비아(일본) 원정 경기에서 1-1로 비겼던 서울은 이번 시즌 ACLE 첫 승리를 맛봤다. 아울러 2020년 이후 5년 만에 밟은 ACLE 무대에서 다시 승전보를 전했다.

서울은 경기 초반부터 아찔한 순간을 맞았다. 전반 4분 부리람 페널티박스 안에서 로버트 줄이 찬 공이 박수일 팔에 맞으며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비디오 판독(VAR) 결과 페널티킥 판정이 번복되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위기를 넘긴 서울이 앞서갔다. 전반 38분 루카스가 왼쪽 측면에서 올려준 공을 반대편에서 골문으로 쇄도한 최준이 밀어 넣으며 선제골을 터뜨렸다.

FC서울.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일격을 맞은 부리람은 K리그 성남FC, 수원 삼성에서 뛰었던 뮬리치를 투입하며 반격을 노렸다. 오히려 서울이 한 발 더 달아났다. 전반 추가시간 린가드가 짧은 코너킥을 정승원에게 연결했다. 정승원이 문전으로 올린 공이 그대로 골망을 갈랐다.

서울이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후반 23분 왼쪽 측면에서 박수일이 올린 공을 부리람 골키퍼가 가까스로 쳐냈다. 이후 문전 혼전이 벌어졌고, 루카스가 마침표를 찍으며 완승을 자축했다.

첫 해외 원정에 나선 강원은 연승에 도전했으나 아쉽게 무릎을 꿇었다.

강원은 중국 청두의 피닉스 힐 스포츠파크 축구경기장에서 열린 리그 스테이지 2차전 원정 경기에서 청두 룽청(중국)에 0-1로 졌다.

1승 1패를 기록한 강원(승점 3)은 동아시아 12개 팀 중 5위에 자리했다. 지난해 K리그1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창단 최초로 ACLE에 출전한 강원은 지난 16일 상하이 선화(중국)를 꺾고 역사적인 첫 승을 기록했다. 기세를 몰아 2연승까지 노렸으나 다음을 기약하게 됐다.

강원FC.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올 시즌 K리그1에서 7위에 올라 있는 강원은 막판 순위 경쟁을 의식해 선수단을 이원화해 중국 원정에 나섰다. 청두는 서정원 감독을 필두로 K리그에서 활약했던 펠리페와 호물로가 선발 출격했다.

경기를 잘 풀어가던 강원은 한 번의 고비를 넘지 못했다. 전반 35분 코너킥 상황에서 양솨이의 헤더 패스를 받은 팀 초우가 오른발 발리슛으로 강원 골망을 흔들었다.

강원은 동점 골을 노렸으나 공격 작업이 원활하지 않았다. 여기에 이번 시즌 중국 슈퍼리그 26경기에서 22골만 내준 최소 실점팀 청두의 수비도 견고했다.

끝내 균형을 맞추지 못한 강원은 첫 해외 원정에서 패배의 쓴맛을 봤다.

한편, 24개 팀이 참여하는 2025~26 ACLE는 동·서아시아 그룹으로 나뉘어 12개 팀씩 경쟁한다. 각 팀은 홈·원정 4경기씩 총 8경기를 치르고 각 그룹 상위 8개 팀이 16강 토너먼트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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