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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5일 일본 요코하마의 닛산 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과 원정 A매치에서 0-3으로 완패했다.
이날 주장 완장을 찬 김영권은 홍철(울산), 박지수(수원FC), 김태환(울산)과 포백 수비를 책임지며 풀타임을 소화했지만 수비 조직력에 큰 허점을 드러냈다.
한국이 일본에게 0-3으로 패한 것은 2011년 8월 일본 홋카이도 삿포로 돔에서 열린 친선경기 이후 10년 만이다. 공교롭게도 당시 21살의 젊은 신예였던 김영권은 왼쪽 측면 수비수로 선발 출전했지만 전반 25분 발목 부상으로 조기 교체되는 불운을 겪어야 했다.
김영권은 경기 후 공식 인터뷰에서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경기력이 일본보다 좋지 않았던 게 사실이고, 우리가 부족했던 부분이 많았다”며 “일본선수들의 유기적인 플레이를 할 것이라고 알고 있었지만 커버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나뿐 아니라 선수들이 다 같이 협력해서 막았어야 했는데 너무 쉽게 골을 허용한 점이 승패에 영향을 준 것 같다”고 인정했다.
대표팀은 짧은 훈련 기간 동안 압박과 역습으로 일본의 뒷공간을 노린다는 작전을 세웠다. 하지만 오히려 일본의 강한 전방 압박에 속수무책으로 당했고 답답한 모습만 반복했다.
김영권은 “준비 기간이 짧았고 처음 온 선수들도 있는 상황에서 최선을 다해 준비하고 나갔지만 안 맞는 부분이 있었다”며 “선수들끼리 소통을 하고 경기에 나섰지만 잘 맞지 않았다”고 말했다. 아울러 “강하게 (상대를) 압박할 생각으로 경기에 나섰지만 상대 선수들이 대비를 잘하고 잘 풀어 나왔다”며 “1차, 2차, 3차 압박이 제대로 되지 않았고 위험한 상황이 나왔다”고 되돌아봤다.
일본을 상대로 투지를 보이지 못했다는 비판에 대해선 “그렇게 생각했지만 경기장 안에서의 구체적인 상황들과 여러 측면에 있어 힘들고 부족했던 게 사실”이라고 인정했다.
김영권은 “우리가 인정하는 부분은 인정해야 하고 배워야 할 부분이 많다”며 “대표팀 경기가 오늘이 마지막이 아니기 때문에 미래를 생각하며 더 좋은 모습으로 발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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