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개인전문투자자 수는 2022년 말 2만 6672명에서 2024년 말 2만 820명까지 감소세를 보였으나, 지난해 말(2만 2495명) 반등한 뒤 올해 들어 7개월 연속 증가했다. 월별로는 △1월 2만 3018명 △3월 2만 3774명 △5월 2만 5151명 △7월 2만 6282명으로 매달 꾸준히 늘어났다.
불과 7개월 만에 3787명(16.8%)이 증가한 수치로, 지난 1~7월 신규 등록자(1만 1173명)는 이미 지난해 연간 신규 등록자(1만 2228명)의 91.4% 수준에 육박했다. 증권사별로는 삼성증권이 3517명으로 가장 많았고, 한국투자증권(3473명), 키움증권(3203명), 미래에셋증권(3154명) 등이 뒤를 이었다.
개인전문투자자로 등록되면 차액결제거래(CFD) 등 고위험 상품 거래가 가능해지고 일반투자자 대상 보호 규제가 완화되지만 그만큼 투자 위험도 커진다.
문제는 증시 상승세와 맞물려 레버리지 투자가 대폭 늘어난 상황에서 하락장을 맞이하자 대규모 반대매매가 쏟아졌다는 점이다. 국내 10개 증권사의 신용거래융자·예탁증권담보융자 관련 반대매매는 올해 7월 일평균 2258계좌, 438억 6800만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달(622계좌, 33억 7700만원)과 비교해 계좌 수는 3.6배, 금액은 13배 폭증한 규모다.
반대매매 추이는 올해 1월 일평균 29억 4700만원에서 5월 82억 7400만원, 6월 204억 1400만원으로 급증한 데 이어 7월 들어 400억원을 돌파했다. 이는 통계 집계가 시작된 2022년 이후 월별 일평균 기준 역대 최대치다.
반대매매는 주가 하락으로 담보비율이 기준치 밑으로 떨어질 때 증권사가 주식을 강제로 처분하는 제도로, 하락장에서 대량 물량이 출회될 경우 시장의 추가 하락을 부추기는 악순환을 유발한다.
최근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상장지수펀드) 등 고위험 상품 도입 이후 반대매매와 손실 위험이 커졌으나, 당국이 상장 두 달 만에 신규 상장을 중단하고 예탁금을 상향하는 등 뒷북 대응에 그쳤다는 비판도 제기된다.
박 의원은 “개인전문투자자가 불과 7개월 만에 3800명 가까이 폭증한 것은 금융당국이 결코 가볍게 넘겨선 안 될 신호”라며 “전문투자자라는 이름 뒤에 숨어 투자자 보호를 무력화하거나 고위험 상품 판매의 규제 우회로로 악용되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투자 선택권 확대라는 명분으로 위험을 개인에게 떠넘길 것이 아니라 반대 매매와 연쇄 손실을 막기 위한 실효성 있는 투자자 보호장치를 서둘러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